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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엄마가 작년부턴가 한쪽눈이 황반변성이 와서 잘 안보이십니다.. 그나마 다른 한쪽도 안개낀것처럼 뿌옇다고 자주 말씀을 하시는데 안과에서는 크게 치료할방법이 없다고 하시네요.. 근데 그이후로 엄마가 한두번 방향감각을 잃어서 잘 가던 길도 못찾는다고 얘기하는걸 무심코 넘겼는데 아빠가 아무래도 검사를해야겠다고해서 문의드립니다.. 저희 아빤 술을 좀 많이 하셔서 평소에두 두분이 자주 싸우십니다..이혼을하니 마니 매번 심하게 싸우시는데 일방적으로 엄마가 당하는 경우가 많지요..젊었을때부터 그래서 참고 사셨는데 이제는 엄마몸도 지친상태라 그냥 넘기고 싶어도 자꾸 화가난다고 하시네요.... 당뇨도 있고 점점 야위어가는엄마를 보니 많이 속상하네요.. 두달전쯤 신경과 가서 우울증초기라고 약처방을 일주일받았다고하시는데 아무래도 아빠랑도 자꾸 불화가 있어서 상담이 좀필요할듯하네요..저희 아빠도 오빠들이 카드빚을써서 갚느라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시는데 그걸 엄마한테 다 화풀이를 하시는가봐요..원래도 무뚝뚝한데 한번씩 화내시면 무지 무섭거덩요..

엄마가 화병이 많이 생겼을꺼예요..

아빠도 요즘 부쩍 화를 낸다고 하고 서로 이상하다고 하니 이를 어쩌면 좋을까요.. 아빠 얘길 들으면 엄마가 이상하고 엄마얘길 들으면 아빠가 이상하고 저도 도통 모르겠어요.. 지방에 두분이서 사셔서 적적하시기도 하구 맘이 많이 허전해하시는거같아요..

같이 검사를 해봐야하나요? 검사는 어떻게 이루어지고 비용은 또 얼마나 들까요..

지방에 계셔서 담주쯤 올라오신다고 하는데 검사할수 있을지도 궁금하구요.. 검사도 잘 안하신다는거 이번에 우겨서 담주에 오시라고 했는데 어찌 가능한가요??

제가 오빠둘에 딸하나라 저한테 전화로 하소연들을 많이 하시는데 저도 힘이 드네요.. 치매증상을 찾다가 갑자기 걱정이 되서 이렇게 글 남기네요..약물치료가능한건지 두분이서 검사를 같이 받아야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정신과 검사를 받는건가요? 답글 빨리 부탁드려요~~~~~